|
뉴저지밀알선교단 추수감사절 행사 준비위원들이 12일 파라무스의 캐피탈그릴 레스토랑에서 첫 모임을 열고 행사 진행 계획을 논의했다. [뉴저지밀알선교단 제공]
|
“제2의 헬렌 켈러가 나올 수 있게 한인사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뉴저지밀알선교단이 오는 30일 포트리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장애인 ‘꿈터’ 기금 모금을 위한 추수감사절 행사를 연다.
선교단은 지난 4월 한인 자선재단으로부터 80만 달러를 융자해 새들브룩에 2층 건물을 구입 숙원사업이던 ‘꿈터’ 마련에 성공했다. 과거 재활센터로 쓰였던 이 건물은 현재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꿈터는 현재 선교단에 소속돼 있는 100여 명의 장애인들에게 휴식처와 교육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밀알선교단은 평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는 방과후 학교를 포함해 주말학교 정기공연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꿈터로 이전하게 되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교단 단장인 강원호 목사는 “내년이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장애인과 이들을 돕는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할 꿈터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교육시설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헬렌 켈러와 같은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라고 밝혔다.
꿈터 마련에는 성공했지만 자금 마련은 여전히 선교단 앞에 가로놓인 큰 숙제다. 80만 달러를 5년 안에 상환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기금 모금을 계속해야 하는 것.
선교단은 12일 파라무스에 있는 캐피탈그릴 레스토랑에서 추수감사절 행사 준비위원들을 격려하는 모임을 열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밀알선교단을 후원하는 차원에서 레스토랑 측이 무료로 음식과 장소를 제공해 의미를 더했다.
강 목사는 “타민족 업체가 장애인을 돕는 선교단에 온정을 보내와 감사했다”며 “이 같은 나눔 정신이 더 확산된다면 힘든 환경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자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교단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금된 기금은 약 10만 달러 정도다. 강 목사는 “이번 추수감사절 행사를 통해 한인들의 정성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선교단의 장애인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는 등 한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순서가 많이 준비돼 있다. 많은 이들이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530-0355.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