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의 덕분에 무리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오는 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비, 비…. 습하고 역한 냄새가 괴롭긴 하지만 그로 인해
모기가 없고 하루에 한번씩만 샤워를 해도 될만큼 기온도 견딜만 합니다.
인터넷이 잘 안되는 것이나 카톡이 불가능한 것이 그리 크게 bother가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어느 새 방국에 익숙해지고 영적으로도 조금 더 성숙해 졌나 봅니다. ㅋㅋ
오기 전에 하도 영적으로 시달림을 당해서 그런지 이곳에 오니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하고
크리스찬 교육을 시킨다는 것때문에 부모가 데려간 몇 몇의 아이들을 잃은 것 외에는
남아 있는 밀알의 아이들을 보는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그 사이 아이들은 눈에 띄게 훌쩍 자라있고(여전히 작긴 하지만…) 표정도 밝아져서
내 맘속에 뜻모를 힘이 불끈 불끈 솟았습니다. ^-^
짧은 일정… 뭐 특별히 하려고 애를 쓰지 않고 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가려고 합니다.
저를 방글라데시에 보내 주시는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강 미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