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방글라데시 라낍 가족 이야기
강원호 목사 ( 뉴저지 단장, 시인 )
라낍은 5살로 태어날 때부터 걷지 못하고 눈도 안보이고 말도 못한다. 부모는 떠돌이 약장수이기 때문에 집을 며칠씩 비우게 되어 라낍을 어린 누나가 돌보고 있었다. 그래서 5년전에 밀알 홈에 와서 지내고 있었는데 코비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아빠는 백혈병으로 죽고 엄마는 재혼을 하여 6학년 누나와 함께 살고있는 형편이다.
코비드 상황으로 약 장사도 잘 할 수 없어 1년 가까이 렌트비도 못내고 동네 가게에서 외상으로 식품을 구해다가 먹고 있었는데 외상도 많이 밀려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
밀알은 이소식을 듣고 어떻게 하면 라낍 가족을 도울 수 있을까 기도하며 방법을 찾았다
버려진 고아 장애아이를 데려와 키워줄 사람을 찾고 그 사람에게 월급을 주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장애아이도 좋고 키우는 사람도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겠다 라고 우리들은 오랫동안 기도하며 찾고 있었다.
하나님은 라낍 가족에게 그 첫사역을 적용하여 시작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셨다. 라낍 엄마에게 월급을 주고 아들 라낍을 키우게 하면 남이 키우는 것보다 더 잘 키울 수 있을 것이고
라낍 가족에게도 살 수 있는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밀린 렌트비와 식품 가게 빚을 갚아주고 집이 멀리 있기 때문에 밀알이 있는 통기로 이사를 오게 했다. 밤에는 라낍을 돌보고 낮에는 밀알 아가페 집에 와서 청소를 도와주면 또 월급을 더 주기로 했다. 단칸 방에서 의붓 아버지와 함께 사는 라낍 누나는 저녁에는 밀알에 와서 자게 하고 밀알 직원이 그녀의 공부를 도와주었다. 라낍네 가족이 한 달 사는 비용은8천 다카이다. 곧 미국 달러로 100불 정도이다. 100불이 한 가족을 살린 것이다
모세의 엄마 요게벳은 아들 모세를 키우면서 이집트 공주에게 돈을 받아가며 아들을 키웠다 .
돈을 받고 아들을 키우는 하나님 은혜가 라낍 가족에게도 이루어지니 감사할 뿐이다. 현지 사역자들도 우리가 정말 귀한 일을 했다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가끔 사람들은 세상의 정치가 변하고 경제가 변해야 좋은 세상이 된다 하고 작은 사랑의 실천은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큰 물줄기의 정치가 변해야 한다. 그러나 변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약한 자들은 죽어가고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전도는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어려운이들을 돕는 구제나 봉사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전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님을 섬기는 사역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주님께서는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주님께 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마25 )
주린 자에게 너의 마음이 움직이며 괴로워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하게 하면 너의 빛이 흑암중에서 떠올라 너의 어두움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하나님이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너의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너의 뼈가 견고하리니 너는 물댄 동산 같을 것이다. 이사야 58
Therapy 받는중
처음 밀알 홈에 왔을때
엄마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