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강원호 목사님, 사모님
주안에서 문안드립니다.
먼저 오늘 이 펜을 들게 하신 존귀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팔십팔년동안 육신의 기력이 이제는 쇠하여 마음 뿐이지 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목사님, 사모님과 헤어진지 수 십년이 지난 동안 뵙고 싶어도 뵈옵지 못한 날들이었는데 꿈과 같이 오셨다 가신 귀한 주의 종이신 목사님, 사모님께 식사 한끼 대접해 드리지 못하고 보내시며 정신 빠진 사람 모양 어리둥절, 정말 꿈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실은 정초 자녀들과 함께 해마다 식탁에 모여 주께 감사하며 담소를 나누던 일도 금년에는 육신의 쇠약으로 식탁 장만할 힘이 없어 생각중이던 차 하나님께서 나의 심정을 아시고 천사이신 목사님과 사모님 통하여 주신 큰 선물이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하며 목사님과 사모님 하시는 사역과 가정 위에 무한한 축복주시길 기원하며 감사하는 식탁이 되었지요. 하나님은 진실로 만민을 보살피시며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내려 주시는 주님이심을 나의 삶중에 많이 체험하며 감사하지요. “하나님의 때” 라는 말씀에 더욱 실감이 가는 일들입니다.
작년까지도 내가 할 일들은 할 수 있는 기력이 있어서 해왔지만 구십 바라보는 인간의 육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허락하신 줄 믿고 또 한번 감사하는 일이었지요. 저보다 기력 좋은 노인들도 간병사의 도움을 받고 있는 이 때에 작년에 저도 신청하였으나 무소식이었지요. 금년에 다시 신청하였더니 받아 주셔서 6월 30일 접수 끝에 7월 1일부터 간병사의 도움을 받고 있지요. 이것이 어찌 하나님의 때가 아니겠습니까. 참으로 하나님의 하시는 일들이 너무나 놀라운 일들이 많지요.
우종이 수십년간 줄담배를 피우던 흡연을 단 하루에 끊게 하시고(수년 전에) 200-180이었던 당도 어느 순간 140-130으로 떨어져 지난달 8월 30일 피검사에 AIC수치가 6.1 정상으로 떨어진 일들이, 수십년 당약을 먹어도 이렇게 정상으로 떨어진 일이 없었지요. 이 모두가 하나님의 때에 허락하여 주시는 주님의 섭리에 감사, 감사한답니다.
허락하신 간병사 자매의 도움으로 육신의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이제는 세상 일을 놓고 평안한 심령으로 예복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뜻인가 합니다.
목사님, 사모님께서 베풀어주신 사랑에 무엇으로 보답하겠습니까. 주께서 병든 자들을 치료하시고 심령의 가난한 자들을 누구보다 사랑하신 주께서 후계자를 세워 수많은 장애자들의 상한 심령을 치료하시는 사랑의 사명을 받으신 목사님의 사역하심이 지구상의 만국에 확장하여 하나님의 뜻을 성취시키시길 날마다 축원할 뿐입니다. 목사님 가정과 밀알 사역에 크신 은혜와 축복으로 채워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20일 양 올림
늙은이의 두서없는 난필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경 필독을 하다보니 글이 속필이 되어 보시기에 힘들었을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존경하는 목사님과 사모님이 마주앉아 소망의 커피 한잔 마실 때 나의 영도 그곳에 있으리라.